하와이 한달살기를 마치고,
하와이앓이를 하고 있는 지금...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계획세울때
고민해야 할 것들을 다시금 한번 정리해봅니다.
1. 정보는 나의힘
"아는만큼 보인다!!"
비단 여행에 국한해서가 아니라...
정말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듯 합니다.
JCB카드를 안만들고 갔었더라면,
와이키키트롤리와 와이키키 해변을 걷는
즐거움을 반도 못느꼈을 것이고,
이올라니 궁전투어를 몰랐다면
밖에서 건물구경만 했다거나
슬픈 궁전에서 히히덕거렸을지도 모르고,
진주만에 대해 미리 알고가지 않았다면,
그곳의 엄숙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중급 관광지 정도로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의 여행계획은 책자나 관광상품 중심으로
짜곤 했는데,
요즘은 관련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확보하는 정보가 훨씬 방대하고 상세합니다.
심지어는...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질문등을 올려
여행계획을 훨신 실하게~ 꾸릴수 있습니다.
2. 아이와 함께임을 명심하자.
아이와 함께하는 장기 여행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일정이 너무 빡빡해도 안되고,
걷는 거리가 너무 길어도 안되고,
너무 추워도 안됩니다.
여행기간 중 아이가 한번도 안아프길 기도하지만,
그건 뜻대로 안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화를 종종 냈더라도...
여행중에는 참을인자 세개를 새겨야 합니다. ^^;
우리가족은
칭찬스티커 앱을 평소에도 사용하는데
잘한일은 하나붙여주고~
못한일은 하나떼고~
여행중 아이에게 미션을주고~(식당갔을때 얌전히 있기, 떼부리지 않기 등)
여행 끝날즈음에 목표를 달성시키게 하여~
아이 선물을 사주었더니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아이가 버거워할만한 체험이나 할일은
하루에 두가지 이상을 넘지 않게 해야합니다.
비치에 가도 꼭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다를 보며 걷고~ 돌아다니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행복해 합니다.
3. 여행의 즐거움을 두배로
해외여행에 있어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애고 가는게 낫습니다.
영어학원에서 곧잘 발표도 하고
외국인선생님에게 몇년을
영어를 배운아이라도..
외국에서 아이가 영어로 대화하기란
쉽지않은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가끔하는 생존영어(음료를 사온다거나..
수영장에서 타월을 빌려온다거나..)로도..
아이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일입니다.
성공을 못했어도, 시도한 용기에대한
칭찬과~ 칭찬스티커 붙여주는 센스가 필요할 때 입니다.~
수영을 못하는 아이는 수영을 가르쳐서 데려가면...
와이키키에서의 서핑이나
하나우마베이를 포함한 그 모든 스노클링포인트와 온 천지에 널려있는
비치파크가 다섯배는 재밌어집니다.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자전거를 가르치고
주말마다 한강에라도 데려가던 아이는
빅아일랜드의 화산공원
자전거 라바뷰잉을 열배는 재밌어 합니다.
4. 상세계획 + 정보 = 유동계획
초반 1주일은 일별계획을 상세히 세워놓습니다.
(어른기준이 아닌 아이기준으로!)
나머지 기간은 하고싶은 목록을 나열해놓고~
현지에서 추가로 얻는 정보나
날씨등의 변수 또는
의외의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경우
등을 고려해서 적절히 계획을 변경하며 실행합니다.
알라모아나쇼핑센터, 로얄하와이안센터,
월마트, 로스몰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정은 가급적
여행 후반부로 미뤄놓거나,
여행 중간에 비가 오는날 가는게 낫습니다.
해 쨍쨍한날 쇼핑을 마치면...
나중에 비가 왔을때 '또 쇼핑?'소리가
절로나옵니다. ^^;
5. 욕심을 버리자
시간과 공을 들여 세운 멋진 계획들이
있다 하더라도,
계획했던것 한두개 안했다 한들~
아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지에 사는 사람들도 안해본것을...
100% 다 하고오려는 욕심은
채워질 수 없는 욕심입니다.~
마칠때 아쉬움이 없는 여행이란 없습니다.
그런 아쉬움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들여 즐겁자고 온 여행입니다.
즐거운 여행을 망치는건
계획대로 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6. 안전이 최우선!
미국은 법적으로 제한하는것은
제한문구가 있는 표지판을 세워놓거나
문구안에 섹션코드를 명기해놓습니다.
법적인 제한보다...
안전에 주의하라는 경고문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그럼에도 그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그 책임까지 지우는
기저에 흐르는 마인드가 있습니다.
"Own your risk!"
한 일에대한 책임도 자신이 지라는것.
와이피오밸리, 그린샌드비치
그리고 마우나케아 천문대 등
4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들어가지말라는 경고.
특히 미우나케아 천문대는 상당히 디테일한 제한사항을 둡니다.
노약자, 혈압이높은사람, 전날 스킨스쿠버한사람, 만16세이하는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합니다.
올라갈때 관리인이 제제하느냐는...
두번째문제입니다.
유아를 데리고 가서 아이가 고통스러워
우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에겐 최악의 경험인데...
부모에겐 최고의 경험이 될리 없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여행을 왜 온건지...
뒤바뀌어서는 안됩니다.
7. 아이 학교의 현장학습처리
여행기간이 온전히 아이의 방학기간과
100% 겹치면 문제될게 없지만,
우리가족만 하더라도 7일의 갭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개학하고 7일이 지난후
8일째에 첫 등교를 한 것입니다.
물론~ 현장학습계획서를 방학전에
'폴리네시안 문화'와 관련해서
담임선생님에게 제출하고 갔으니~
아무 걱정이 없었으나...
등교 후 3일째 되는날.
담임선생님이 현장학습은 Max 6일까지만
허용이 된다며, 하루가 무단결석 처리가
되었다고... 아주~ 미안하게...
말씀하시더랍니다. ㅠ.ㅠ
선생님도 잘 모르는 내용이었던 듯 하고..
물론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었지만,
예상밖의 일이라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요즘은 6일에서 10일로 기간도 늘어나고,
교장선생님 재량으로 장기간이 허용이 되는경우도
있다고 하니,
여행전에 확실히 알아보고 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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