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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_하와이한달살기

하와이 한달살기 종료 [33일차]

"하와이 한달살기 종료!"

 



한국행 10시20분 비행기


가족과 짐을 호놀룰루공항 출국장에 떨궈주고
렌터카를 반납합니다...



접수하는 직원이... 운전석 앞쪽 휀다의 긁힘을 얘기합니다.
내가한게 아니고 첨부터 이랬다 하니...
Damage sheet를 보자고 합니다. 허.......



거기엔 안적었다고 했더니...
왜 안적었냐고 되묻습니다.
'보통... 너희들...'까지 얘기하니...
'오케이. 담에는 꼭 써!' 하고 갑니다. ㅡㅡ;



아...야네들은...
플라스틱 깨진건 쿨한데...
플라스틱 아닌거는 깐깐하구나!! 생각합니다.



입국할땐 한참을 걸어왔는데,
허츠사무소 길건너 바로 윗층이 출국장입니다.







동전을 받기만했지 쓴적이 별로 없습니다.

총 19달러정도 됩니다. ㅡㅡ;
중간중간에 좀 자주 쓸걸... 후회해봅니다. ^^;;










좀 민망하지만....
호놀룰루 공항 면세점에서 저걸 다 털어놓고 아이스크림을 사먹습니다.



이제 출국!입니다.
하와이여~ 호놀룰루여~ 와이키키여~ 안녕~
담에 또보자~






















인천에서 호놀룰루는 8시간정도
호놀룰루에서 인천은 11시간이나 걸릴예정입니다. ㅠ.ㅠ




두따님은
노트북으로 런닝맨과 아는형님을 시청하다가 숙제를 합니다.
동생 숙제도 봐주고.... 기특합니다.













그러다 잡니다. ^^;;




















거의 다 와갑니다!!~
여긴... 일본쯤?











우리나라는.. 눈이 좀 온듯 합니다.~












인천공항 착륙중~
구름 저편으로... 다른비행기 한대가 보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한... 11시간이 지나....
5시에 도착해 짐을 찾습니다.





















공항버스타고 동네에 도착하니 9시가 다되어갑니다.


출국과 역순입니다.~ ^^
한달동안 비워놨던집은 깨끗히 소독하고 치우고 간 덕분에 평소보다 더 깨끗합니다.
보일러 우선켜놓고...
주차장으로 바로가서 자동차 밧데리를 연결하니 멀쩡히 시동이 걸립니다.~


짐과 가족 픽업해서 바로~ 감자탕집으로~
감자탕먹고 바로~ 사우나로~~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복에겨운 많은 운도 따라주었습니다.


평소 주말 이틀동안 48시간을 같이 지내도
티격태격 혼내고 싸우고 하는데...
33일이면 800여시간인데, 어찌이리 무탈하게 지나갔는지...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 가족이 모두함께 해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한번도 아프지않고 잘 버텨준
두 딸냄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평생 감기걸린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저는... 감기에 걸리고...
와이프는 입이헐고 목이 부었습니다. ㅠ.ㅠ






하와이 한달살기를 마무리 하며.....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일까.
나에게... 여행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던걸까.
깊이있게 생각해 봅니다.






예전 jtbc '말하는대로'에 나온 채사장(지.대.넓.얕의 저자)의 말을 빌어....




" 나는 여행하는 영혼이 되고자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이 넓고 신비한 세계를 여행하고, 놀라워하고,
  보면서 내 삶의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




하와이에서의 한달은 뭐하나 허투루 버릴것 없이..
하루하루가 참으로 신비롭고 놀라운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삶은 현실이기에...
저는 다시 다리를 자르고, 날개를 꺾고, 우물가로 돌아가...
여행하는 영혼은 되지 못하지만,




앞으로의 내 삶... 내 가족의 삶은,
주체적이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보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