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 마우이카훌루이공항 (Kahului Airport, Keolani Place, Kahului, HI)
> 마우이숙소 시사이드호텔 (Maui Seaside Hotel, West Kaahumanu Avenue, Kahului, HI)
> 다키친 (Da Kitchen, Koloa Street, Kahului, HI)
> 할레아칼라 (Haleakalā Visitors Center, Kula, HI)
> Foodland (Foodland Kehalani, Kehalani Village Drive, Wailuku, HI)
6일간의 빅아일랜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우이로 가기위해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8시55분 비행기라... 7시반쯤 코나공항에 도착합니다.
보딩체크를 하려고하니...
비행기 연착... 12시27분이라고 나옵니다. ㅡㅡ;
심지어... 조금 있으니 1시7분으로 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4시간을 연착이라니.....
게다가 우리뱅기는 9시7분이 아니라... 8시 55분인데.. 이것도 바꼈나 봅니다.
하와이안항공 데스크에 문의를 해도 연착 이유를 모른다고만 합니다.
해당 비행기편이 호놀룰루를 경유해서 오는데
호놀룰루에서도 연착중이라는 답변만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하와이안항공 연착'은 유명한 듯 합니다.
일정이 빠듯한 여행은 가급적 피해야 할 항공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빠른비행기로 바꿔줄 수 없냐고 물으니
비행기가 있긴있는데 자리가 만석이랍니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하고 출국장안으로 이동합니다.
온가족이 조막만한 코나공항에서
대기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한시간정도 지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 더 빠른 비행기 빈자리가 있는지...
게이트 바로앞에 있는 하와이안항공 데스크에 다시한번 문의를 해봅니다.
한시간반 빠른 비행기가 있는데,
보딩이 끝난 후 그때 남는좌석이 있으면 불러준다고 합니다.
그럼 짐은? 짐은 먼저 실어야하지않나? 물어보니,
짐은 그때 옮기면 된다고 합니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 같지만... 일단 희망을 걸고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얘기는 제가 잘못 이해한 듯 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마우이 렌트카 생각이납니다.
Hertz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픽업시간이 늦어질것 같다고 통보(예약변경) 합니다.
이렇게 안해놓으면 간혹 차가없는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시간반 빠른 비행기 보딩 끝날즈음...
방송으로 'Kim~ Kim! Four~' 를 부릅니다. ㅎㅎㅎㅎ
김씨가 나혼자는 아닐테지만... 일단 게이트로 가봅니다.
게이트 직원이 저를 보더니, 짐은 이미 옮겨실어놨으니 빨리타라고 합니다.~
이런~ 횡재가~
여기까진 나름... 안좋은 상황에서 선방했습니다.
40여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온가족이 실신해서 꿀잠을 푹!~~~ 잡니다.~~
마우이가 보입니다!! 양탄자처럼 깔린 구름위로...
할레아칼라도 보입니다!~~
아~~ 이게 얼마만이야!!~~~
마우이공항은 코나공항보다도 훨씬~ 크고 현대적입니다.^^
13년전 신행땐 이런생각 안했었는데....
나와서 짐찾는데까지 걸린시간 5분! 우리가족 짐을 제일 마지막에 껴서 실어서그런지
제일 먼저 나옵니다. ^^;;여기는 공항에서 렌터카사무소까지 거리가 좀 됩니다.
그래서 온가족이 허츠 렌터카 셔틀을 타고, 허츠 렌터카 사무소로 향합니다.
셔틀에서 내려서
렌터카를 받기위해... 사무실 안으로 걸어가는 순간...... 알아챕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없어졌음을.....
250달러.. 신용카드.. 면허증.. ㅠ.ㅠ
코나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두시간 가까이를 대기의자에서 두 딸냄들과 부대끼며 놀았는데... 그때인지...
아니면... 비행기안에서 자다가 떨어뜨린건지....
당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적어도 코나공항 출국장에서 밥사먹을때까지는 있었던 기억입니다.
다행히 국제면허증과 여권은 크로스백에 있었기에..
허츠사무소 데스크에 렌터카 요청을 합니다.
사무소 직원이 한국면허증을 달라고 합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 그럼 폴리스레포트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흠.....
방금 잃어버린걸 알았고, 차를 받으면 이제부터 공항가서 찾을계획이라고 하니...
청천벽력같은 대답을 합니다.
국제면허증은 넌벨리드하답니다....
한국면허증이 없으면... 차를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헐...............!!!!.....
순간.. 스친 생각이...
허츠 골드멤버는 와이프를 운전자로 등록해주고... 그동안 여러번 사용했으니..
다시한번 직원에게...
나 골드멤번데... 예약자는 아니지만 와이프 면허증으로 차 받을 수 없냐 물어보니..
그건 가능하답니다. 대신 넌 운전할 수 없답니다.
휴~~ 다행입니다.!!!!
와이프에게 면허증을 달라하니....
와이프 면허증은... 오아후 민박주인에게 부탁한 짐에 고스란히....
오아후에 있답니다. ㅠ.ㅠ
여행이 완벽하게 꼬여버렸습니다.....
머릿속에 엄청난 cpu를 돌려가며....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영사관에서 임시면허증을 발급해야하나?
거기서도 폴리스레포트 있어야 할라나?
그럼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하나?
어디서 잃어버렸다고 해야하지?
코나공항에서 잃어버린거면..
누가 주워서 가진건 아닐까?
찾더라도.. 마우이로 보내달라해야하나?
그시간까지 여기 있어야 하나?
지갑 못찾으면... 마우이 여행은 어떻게?
할레아칼라는? 라하이나는????
ㅠ.ㅠ
캐시 250불정도야 그냥 아깝다 치고...
신용카드야... 와이프걸로 하면 되고..
운전면허증이 제일 문제입니다.
돈들여서 다시 렌트도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5분정도... 완전 멘붕 상태로 멍하니 있다가....
일단... 할 수 있는것부터 하자! 생각을 합니다.
1. 마우이공항으로 다시 가서 하와이안항공에 기내한번 찾아봐달라고 요청하고...
2. 코나공항 전화해서 분실물 중 지갑 없는지 물어보고...
3. 영사관(어디있는지도 모르지만..)에 전화해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다시 셔틀을 타고 마우이 공항으로 갑니다.
이 상황에... 가장 Happy한 Case가 뭘까...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하와이안 항공을 찾아 물어보니.. Baggage claim으로 가라고 합니다.
짐은 다 찾았고.. 잃어버린건 지갑이니 비행기를 찾아봐야하는거 아니냐니...
그래도 거기에다 말하랍니다. ㅡㅡ;
Baggage claim쪽 하와이안항공 데스크를 찾아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흑인 아저씨 둘이 대화중입니다..
다급하게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비행기좀 찾아봐달라고 얘기하고...
좌석번호 말하려는 순간...
'오~ 월렛~' 하면서 지갑을 하나 집어들더니..
그 안의 신분증과 저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봅니다.
오오오옷!!!!!!!!!!!
저절로 '오마이갓!'소리가 나옵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습니다.
"지갑안에 신용카드, 신분증, 현금 '3달러'까지 다 있는것 같으니 확인해보라!" 고....
농담까지 하는 흑인 아자씨...
곧바로 250달러 있다고 다시 정정해서 얘기해줍니다.
감사하다고 몇곱절 인사를 하고... 가족들에게 옵니다.
역시... 딸램들은 태평하게 놀고있습니다~
다시 다함께 셔틀타고 허츠사무소로 갑니다.~
한국!면허증!을 주고 차를 받습니다.당연한 일에~ 감동! 감동! ㅠ.ㅠ
왔다갔다 정신없게 다니다가....
둘째따님 부스터도 허츠 셔틀에 두고내렸는데...
그것도 셔틀에서 다시 찾았습니다.^^
일상의 행복을 느끼라고...
이런 헤프닝이 일어난건지!!!
2017년 액땜했다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호텔 도착하니 오후1시가 다되갑니다.
얼리체크인이 안된다하여...
그럼 짐좀 맡기고 점심식사하러 갔다오겠다고하니...
바로 룸 배정을 해줘버립니다. ㅋㅋㅋ둘째따님은....
어디서 뭘 봤는지.... 이러고 앉아서~ 찍어달랍니다. ^^
아침부터 이러저러 신경을 썼더니
배가고픕니다.^^인근 맛집이라는... 다키친으로 갑니다.
(Da Kitchen, Koloa Street, Kahului, HI)
무스비를 옷을입혀 튀겼습니다.~ 오~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로스트치킨도 너무 맛있습니다.~
치킨 양이 좀 적은건지... 밥이 많은건지... 밥이 조금 남습니다.~
로코모코도 맛납니다.~
로컬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웨이트리스가 너무~ 생글생글~
손님들한테 웃으며 한마디씩 말을건넵니다~
이제 밥도 먹었으니~
신행의 추억이 있는 할레아칼라로~~~~~~ 출발합니다.!~
※ 2017년 2월부터는 일출시간(오전 3시~7시)에는 사전예약을 해야만 방문이 가능함
예약사이트 : https://www.recreation.gov/tourParkDetail.do?contractCode=NRSO&parkId=147940
아이들이 오픈카를 더 좋아합니다.~
신행땐 크라이슬러 였으나,이번엔 머스탱입니다!!!
다소.... 추워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
한참을 가니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매표소가 나옵니다.
빅아일랜드에서 만든 TriPark카드로 무료 Pass~ 합니다.~
할레아칼라 정상 올라가는 길입니다.~
일몰을 보려고 오후 5시쯤 올라갔더니,
지그재그 올라가는 구간에서
우측방향으로 갈 때 햇빛때문에 상당히 운전에 방해가 됩니다.
회전구간에선 조심조심 운전~을 해야 합니다.
드디어 할레아칼라 비지터센터에 도착합니다.~
(Haleakalā Visitors Center, Kula, HI)
웅장합니다.~
이번엔 온가족이 1만피트 인증~합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2004년 2월)
보수를 했는지~ 더 깨끗해져 있습니다.~
그래도 벽에있는 돌모양은 똑같습니다.~
돌아오는길
숙소가기전에 들른 Foodland 입니다.~
계산할때 전화번호로 회원 현장가입을 하고,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뭔가.... 집요함이 있는 듯!~ 보입니다.
마우이 첫날...
이상하게 꼬일뻔 했지만~
모든게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남은 1주일!
무사하게 잘 마무리 하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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